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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대학 교수의 SUV 차량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욕설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차량 측면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혀있던 욕설.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된 차량.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된 차량.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전해드립니다’

인천의 한 대학 주차장에서 교수의 차량이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쯤 인천 부평구의 모 대학 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SUV 차량이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은 해당 대학에 재직 중인 40대 여성 교수 A씨의 것으로 파악됐으며, 발견 당시 차량 왼쪽 측면에 ‘미친X’라는 욕설이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적혀 있었다. 또한 앞뒤 타이어에도 스프레이가 묻어 있었다.

특히 A씨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주차 중에는 녹화가 되지 않아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된 차량.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훼손된 차량.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전해드립니다’

자신을 A씨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B씨도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전해드립니다’에 해당 사건의 범인을 찾아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엄마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못하고 몇 시간이나 오열을 하고 계셨다고 한다. 다행히 옆에 학생 2명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둘러봤으나 근처에 CCTV와 블랙박스가 없어 범인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B씨는 “만약 학생이 한 짓이라면 교수의 교권이 이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데 어떠한 조치도 안 하는 게 맞는 거냐”라며 “혹시 누군가의 협박으로 보복성 행동이라면 엄마를 보호해 달라. 또한 학교 내 CCTV 추가 설치 여부와 철저한 경비를 요청한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재 엄마는 두려움에 사람들을 마주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 또 이 사건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겨 매일 밤마다 뒤척이는 모습을 볼 때 딸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범행 시간과 피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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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천 #욕설 #스프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