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황제성이 홈쇼핑 중 겨털을 제모하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23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황제성은 ”코미디언 동료들과 홈쇼핑에 출연한 적이 있다. 팀마다 맡은 품목이 있었는데, 저희는 면도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제성은 ”갑자기 생방송 중에 면도기가 얼마나 잘 되는지 제 겨털을 밀어보겠다고 하더라”며 ”하필 그때 제가 겨드랑이가 트인 여장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뒤이어, 황제성은 ”그 면도기가 제모 기능이 있는데, 갑자기 제 어깨를 들더니 바바바박 하는 기능으로 한번 스윽 했더니 진짜 제 겨털이 모두 밀려가더라”며 난데없이 겪게 된 인생 첫 겨털 제모가 몹시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당황스러움도 잠시. 황제성은 ”판매 그래프가 보이지 않나. 갑자기 매출이 10억 넘게 치솟고 올라가더라”며 당혹스러운 경험은 인생짤과 함께 ‘면도기 완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난데없이 하게 된 제모였으나,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 것.
황제성은 ”어쨌든 얘는 다시 자라는 애고, 누군가에게 매출을 안겨주지 않았나”라며 당시 묘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막상 밀려보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느낌이 너무 깔끔하고 좋더라”고 말한 황제성은 ”그날 이후부터 저는 겨털을 꾸준히 제모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세계로 입성할 수 있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