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인 혹등고래가 그물에 잡혔다.
6일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속초 동방 약 2.6해리(약 4.8㎞) 해상에서 한 어민이 혹등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혼획된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혼획된 혹등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7.3m, 몸통 둘레 4m, 무게 6000kg에 달하며, 해경의 확인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07년부터 혹등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혹등고래는 유통이 불가능해, 고래연구센터에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 후 지자체를 통해 폐기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좌초 또는 혼획된 고래나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 보호종을 발견할 경우 119나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