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왜 남성보다 자위하는 빈도가 적을까?
아마 ‘성별 임금 격차‘라는 말은 익숙할 테지만, ‘성별 자위 격차’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자위를 하는 빈도가 적다는 뜻이다.
브랜드 ‘우머나이저’가 전 세계 17개국의 1만 4천5백 명을 상대로 한 연구 결과, 전 세계 남녀 자위 격차는 약 62%로 드러났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은 일년에 평균 약 140번 자위를 했고, 이는 일주일에 약 2.6번 한다는 뜻이다. 반면 여성은 일년에 평균 53번 자위를 했다. 이는 일주일에 약 한 번 정도를 나타낸다.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여성은 자위를 하는 게 ‘옳지 않다’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또 많은 여성이 육아 및 가사 등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찾기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 이런 사회적 요소들도 여성이 더 많이 자위하는 걸 가로막는다.
전 세계에서 여성이 가장 많이 자위를 한다고 응답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우머나이저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21년 남성은 연평균 174번 자위할 예정이었다. 반면 여성은 59번 정도만 예정이었다.
여성 자위행위는 여전히 부끄럽고 부정적인 행위로 인식된다
여전히 많은 여성이 자위는 남성 전유물로 여긴다.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39%)의 여성이 ”남성이 자위를 하면 자연스럽다고 사회가 여기지만, 여성이 자위를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53%의 응답자들이 남성 자위는 대중문화를 통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3분의 1 (32%)의 응답자가 여성 자위행위는 여전히 부끄럽고 부정적인 행위로 인식된다고 답했다.
영국 여성 중 4분의 1(28%)은 자위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중 자위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다. 전 세계의 여성 3분의 1은 전혀 자위를 하지 않는다. 전 세계 남성 중 자위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14%였다.
현재 영국 공교육에서는 11세부터 성교육이 의무화다. 10명 중 4명은 이런 성교육에서 주로 여성 해부학과 생식기관, 사춘기, 임신, 출산, 피임 등을 논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87%는 남성이나 여성 자위에 대해 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성교육이 불완전하며 앞으로 올바른 자위에 관해 가르쳐야 한다는 걸 뜻한다. 교육을 통해 남녀 모두 자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자위는 많은 장점이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도 도움이 된다. 내 몸에 관해 잘 알수록 파트너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어떻게 자위를 시작하는 게 좋을지 망설여진다면, 아래 4가지 팁을 활용해 보자.
‘내 몸 만지며 색다르게 즐기기’ 4가지 자위 팁
1. 내게 편하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자위하기 전, 먼저 방을 정리하자. ”당신의 방을 보고 어떻게 하면 더 내가 좋아할 공간으로 보일까 고민해 보자.
2. 스트레스 유발하는 목표를 세우지 말고 그냥 즐겨라
특정 목표를 세우는 순간 자위가 단순 성공 또는 실패로 나눠진다. 목표를 세우는 순간,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긴장하게 되고, 즐거운 호르몬을 방해한다. 그냥 그 순간을 즐겨라. 목표를 세우는 대신, ”나는 오늘 가능한 한 내 몸을 이용하여 많은 즐거움을 경험하고자 한다”고 생각하자.
3. 신체 운동 또는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자
인생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있다. 신체 운동이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달리기를 하거나 집에서 베개를 주먹으로 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떤 방법이든 몸을 움직여 보자.
4. 손과 도구로 내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자
손 또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내 몸의 여기저기를 만져보자. 평소에는 안 만져본 곳도 시도해 보라. 천천히 이동하며 몸을 자극하자. 호기심을 갖고, 내 몸 어디를 만질 때 기분이 가장 좋은지 확인해 보자.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