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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10시 19분 KST

“마포대교에 올라간 적 있다" 고백한 홍석천이 마지막으로 전 애인과 통화 후 미친 듯이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던 일화

feat. 아이스 아메리카노

채널A
채널A '오

방송인 홍석천이 미친 듯이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7년 후, 도저히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꾹꾹 참아서 버텨왔던 것들이 가족이 한마디를 하니까 터져버렸다. 모르는 사람이 하는 욕과는 상처가 달랐다”라며 당시 집을 나와서 마포대교에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널A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어 홍석천은 “세시간을 한강만 바라보고 있다가 누구한테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전 애인에게 전화했었다”며 “신호음이 열 번 가도 전화를 안 받으면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세 번 만에 전화를 받더라. 내가 오히려 놀랐다”고 털어놨다. 

평소 늦은 밤 연락을 잘 하지 않던 홍석천의 전화에 쎄한 촉을 느꼈던 걸까. 홍석천은 자신을 당황하게 했던 전 애인의 말을 전했다.

홍석천은 “전 애인이 나를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어디야’ ‘힘들었어?’ ‘무슨 일이야’ ‘왜 빠지기라도 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 신내림 받은 애도 아니고”라며 “네가 떠나면 네 장례식에 안 갈 거고 너를 위해서 절대 안 울겠다고 하는데 그게 뭔가 웃겼다. 한편으로는 정신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정신이 번쩍 든 그는 결국 다리를 내려오게 됐다고. 

채널A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어 “집에 가는 길에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 전만 해도 안 좋은 마음을 먹었다가 소변을 보면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나 자신이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서 먹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고 그런 선택을 하려고 했다니′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미친 듯이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SNS로 고민 상담하는 분들의 연락을 놓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타인의 어려움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다”라고 홍석천의 선한 마음을 이해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