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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제기된 '고등래퍼4' 강현이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된다

"가해자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주세요” ㅡ피해자의 호소

성폭행 의혹 제기된 '고등래퍼4' 강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성폭행 의혹 제기된 '고등래퍼4' 강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ment/네이트 판

첫 방송된 ‘고등래퍼4’ 참가자 강현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네이트 판에는 ‘고등래퍼4 텐도(ㄱㅎ)에게 2018년도에 강간 당한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피해자는 지난 2018년 강현의 작업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고, 강현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썼다. 당시 강현은 17살, 피해자는 18살이었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강현은 ‘누나도 나 좋지 않아?’라면서 강제로 키스를 하였고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한다. 고통스러웠을 과거를 떠올리며 피해자는 당시 소리를 지르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는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후 사건은 경찰서에 접수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강현은 이 사건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현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거부하는 모습이 그냥 튕기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200만원의 벌금으로 이 사건이 과연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피해자인 저는 너무 억울하다”며 ”상대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게 배알이 꼴려서 올린 글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피해자라면 가해자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고등래퍼4’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강현의 녹화 영상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고등래퍼4’ 제작진은 이데일리에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강현은 제작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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