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허경환이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닭고기 간편식 전문업체 ‘허닭’을 운영 중인 허경환은 27일 진행된 ‘2022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허경환의 ‘허닭’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명을 고용했고,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노력했다고. 해당 업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근로자는 2020년 36명, 2021년 50명이다. 또 지난해에 여성 직원 18명(78%에 해당)이 승진했는데, 그 중 여성 관리자 승진이 전체 56%인 5명이다.

또한 ‘허닭’은 원격근무시스템을 도입,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변경했으며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전용 휴게실 총 3곳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허닭’은 지난해 58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허경환은 “최근 ‘허닭’이 한국 판매 1위 밀키트 회사인 ‘프레시지’와 합병했다”며 “이제는 회사 규모가 너무 커져서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 상태다. 저는 주주로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