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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의 미래' 소년농부 한태웅이 "소작하던 논 900평 떼이고 한 달간 속상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받았다.

  • 김임수
  • 입력 2021.03.11 22:04
  • 수정 2021.03.12 00:04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 화면 캡처 ⓒYoutube

 

‘소년농부’ 한태웅이 소작하던 논을 잃어 속상했던 일화를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는 “소작하던 논을 떼였습니다..(하나를_잃으면_하나를_잃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2017년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출연을 통해 ‘인생 2회차’라는 수식어를 얻은 소년농부 한태웅의 농촌 브이로그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한태웅은 송아지 경매시장에 황송아지 1마리를 낙찰받아 우사로 옮겼다. 그는 “5마리를 비육하려고 했는데, 아래 우사는 한 칸에 세 마리씩 넣을 수 있는데 한 마리 모자라잖아요. 그래서 오늘 안성 우시장에서 한 마리 들어왔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안으로 들어온 그는 ”오늘 좋은 일이 하나 더 있다”며 의문의 상자를 꺼내들었다. 다름 아닌 채널 구독자 10만명이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실버 버튼’이었다. 거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실버 버튼을 개봉한 그는 ”안성 인구가 18~19만명이니까 3분의 2는 되는 거다. 우리 집 가보로 남겨야 해요”라고 자랑했다.

 

 

다시 트랙터를 몰고 바깥으로 나와 일을 시작한 한태웅은 “농사짓던 논 하나가 떨어졌다”며 ”임대해서 짓다 보면 이런 게 속상하다. 누가 보면 별 거 아닌 일일 수도 있겠지만 농사짓는 입장에선 한 평 한 평이 소중하다. 900평 넘는 땅이 떨어지고 나서 한 달은 속상했다. 내년 농사 준비하려고 논까지 다 갈아 놨었는데”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한태웅은 “아버지 지인이 3000평을 소개시켜주셨다. 집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900평이 떨어지고 3000평이 들어왔으니까”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즐겁게 일을 하겠다”며 신축년 농사 시작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 화면 캡처 ⓒYoutube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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