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출산 한 달 만에 무대에 오른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직접 입을 열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앞서 공식 팬클럽을 통해 출산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그는 ”나는 작년 말에 천사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라면서 ”전 세계 모든 엄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낳은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1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하마사키 아유미 카운트다운 라이브 2019-2020 ~Promised Land~’를 개최했다.
이후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하마사키가 출산한 지 한 달 만에 콘서트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다른 여성들도 이렇게 열정적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일반인 여성을 비하하거나 ”출산한 지 한 달 만에 공연이라니 직접 낳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며 그에 대한 루머를 퍼뜨렸다.
이에 하마사키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저에게는 꿈같은 마법을 걸어주는 의상팀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스타일리스트뿐만 아니라 온 힘을 다해 모든 문제를 지켜주는 스태프들, 24시간 비상 대비태세로 대기해주는 의사 선생님과 조산사가 있다”라며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실현된 무대이지, 여성이 출산 후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증거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마사키는 이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산욕기(출산으로 변한 신체 각 기관이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기간)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라며 ”곁에서 저를 지켜주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일본 내 임산부들, 어머니들이 쉴 시간을 충분히 갖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1998년 4월 싱글 ‘포커페이스’로 데뷔한 솔로 가수로, 일본 헤이세이 시대를 대표했던 여성 가수로 꼽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