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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외국인 2000여명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노마스크‧술판’ 소동을 벌였다

외국인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총38건 접수됐다.

  • Mihee Kim
  • 입력 2021.05.30 20:48
  • 수정 2021.05.30 20:55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소란을 일으킨 외국인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소란을 일으킨 외국인들.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은 주한 미군 등 외국인들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폭죽을 터트리며 술판을 벌였다.

30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이날 새벽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해변과 구남로 일대에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일부는 푹죽까지 터트린다는 신고가 총38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접 지역 순찰차 6대와 형사팀 등 경력을 집중배치해 계도와 순찰을 강화했다. 또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에 합동 단속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모인 외국인들은 1500~2000여명으로 추산될 만큼 인원이 많아 현장 해산, 단속 등에 어려움이 있어 계도 위주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외국인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휴가를 받은 주한미군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얼데이는 미국인들이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 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매년 5월 4번째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독립기념일 때와 같이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폭행 등 난폭 행위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30일에도 외국인들이 해수욕장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순찰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 오후 9시부터 인접지역 순찰차, 교통순찰차 등 8대를 고정배치하고 형사팀, 타격대, 기동대 등을 지원받아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또 관광경찰대를 동원해 순찰차 등에서 영어로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미군 측에도 헌병대 현장지원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에는 폭죽판매 등에 대한 단속을 요청할 계획이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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