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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첫 재판에 나와 선처를 호소했다

하정우는 남의 이름을 빌려 프로포폴을 맞았다.

첫 공판에 출석한 하정우.
첫 공판에 출석한 하정우. ⓒ뉴스1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하정우의 첫 재판이 열렸다. 하정우는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정식재판에 회부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첫 공판이니 오늘 한 번 임해 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고, 치료 목적이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만 말했다.

하정우.
하정우. ⓒ뉴스1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친동생과 매니저의 이름을 빌려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벌금 1000만원으로 약식기소했지만, 서류만으로 사건을 들여다보던 법원은 하정우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법원에 들어가는 하정우.
법원에 들어가는 하정우. ⓒ뉴스1
고개 숙인 하정우.
고개 숙인 하정우. ⓒ뉴스1

법정에 선 하정우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하정우의 변호인은 ”대부분 범행이 시술과 함께 사용됐고 피고인이 실제 병원에 방문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양은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양보다 훨씬 작은 점을 참조해달라”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최후진술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라며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 심려 끼치고 피해 입힌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많이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재판장님 앞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될 것을 다짐을 하고 싶다”라며 ”모든 과오를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님께 선처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재판 후 하정우.
재판 후 하정우. ⓒ뉴스1

하정우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날 재판은 금세 끝이 났다. 검찰은 약식기소때와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 직후 취재진을 만난 하정우는 ”재판을 잘 받았고 앞으로 주의 깊게 조심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하정우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월14일 오후 1시50분에 열린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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