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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30일 10시 49분 KST

경찰이 '갑질' 이명희를 재소환했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중이다

1차 소환 조사받고 나온 지 하루 만이다.

YOUTUBE/YTN

하청업체 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을 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씨가 30일 아침 경찰에 재소환됐다. 

YTN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예정 소환 시간이던 오전 10시보다 이른 아침 8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기습 출석했다. 이씨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직원들을 폭행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조사실로 올라갔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이씨의 경찰 재출석은 28일 1차 출석해 15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29일 오전 1시쯤 귀가한 지 하루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1차 소환 조사에서 언론에 영상이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대부분 혐의는 ”기억 나지 않는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린 부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씨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1명을 확보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폭행 혐의 외에도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한 특수폭행·상습폭행,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들은 이씨가 가위·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주장했으나 이 이사장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상습폭행 혐의와 관련해선, 다수 피해자 진술 등 폭행의 상습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4년 5월께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2013년 여름께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각각 폭언·폭행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