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 민호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혜성이 시트콤 종료 후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29일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의 재회가 그려졌는데,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혜성은 ”그냥 그 당시에는 뭔가가 하기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일을 하기 싫었고 의욕도 없었다”라는 김혜성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그런 시간을 보냈고 일을 계속하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 후회는 안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친형제처럼 지내던 동생 윤호 역할의 정일우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지난해 정일우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들려주었다.
김혜성은 ”거의 13~14년만에 통화를 하는데 일우가 화를 내면서 ‘이 XXX야’라고 하더라”며 ”우리가 그 당시에 썼던 비속어를 쓰는 걸 듣고 오랜만이라 어색할까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정일우는 제작진 앞에서 하이킥 종료 후 잠수를 타버린 김혜성에 대해 말을 하던 중 ”아, 진짜 C...”라고 나지막이 말하며 야속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저희는 사실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같이 일을 시작했던 사이”라고 김혜성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정일우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 생각했고, 저희 집에도 자주 놀러 오고 그랬었다. 친구들만의 또 그런 게 있는데, 우리는 아직 철들려면 멀었구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