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SBS는 ‘날아라 개천용’ 17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음주운전으로 검찰 송치된 배성우 대신 박삼수 역에 교체 투입된 정우성은 30초 분량의 짧은 예고만으로도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끈다.
이날 박삼수는 후배 기자 이유경(김주현 분)에게 ”지금까지 네가 끌고 왔잖나. 네가 잘근잘근 씹어먹으라”며 용기를 주는가 하면 ”이거 지금 죽쒀서 개주는 거”라며 박태용(궝상우 분)과 또다시 마찰이 빚는다.
예고편를 본 네티즌들은 ″이 드라마 이제부터 봐야겠다” ”정우성 캐릭터 연구 제대로 했네” ”갑자기 화질이 한 단계 올라간 듯하다” ”진짜 개천에서 용이 올라오네” ”드라마가 영화가 됐다”와 같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성의 이같은 살신성인은 극을 이끄는 주요 인물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최대 위기를 맞은 ‘날아라 개천용’에게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처음부터 박삼수였던 것처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지만 한 보조 출연자의 경우 지나가는 정우성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본심(?)을 숨기지는 못했다.
한편, 정우성은 오는 15일 방송되는 ‘날아라 개천용’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배성우 빈자리를 대신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