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는 벌써 일주일 째 밥을 안 먹는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입맛이 떨어지고 잠을 푹 못 잔다. 이런 문제는 스트레스와 함께 등장하는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신호하는 아주 노골적인 현상도 있다.

눈꺼풀이 떨리는 건 무슨 증세일까?

미국 메이오 의료원에 의하면 눈꺼풀이 떨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눈꺼풀 떨림 증세 또는 눈꺼풀연축 증세는 말 그대로 눈꺼풀에만 해당하는 현상이다. 윗눈꺼풀, 아랫눈꺼풀, 또는 양 눈꺼풀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 HealthLine에 의하면 떨림 증상은 보통 몇 초에 한 번, 또는 몇 분에 한 번씩 반복된다. 

떨림의 강도는 ‘본인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 부터 ‘활동에 지장이 될 정도’까지 다르다.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달 동안 계속되기도 한다.

눈꺼풀이 떨리는 이유는 뭔가?

쉴라 위자야싱 박사에 의하면 눈꺼풀이 떨리는 이유는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컴퓨터 사용, 또는 지나친 음주나 카페인 섭취 때문일 수 있다. 간질이나 심리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치료제도 같은 증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HealthLine은 잠이 모자라거나 지나친 운동도 눈꺼풀 떨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증세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눈꺼풀이 만성적으로 떨리는 현상을 뜻하는 양성 안검경련(Benign essential blepharospasm)을 의심해야 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건구증, 대기오염, 광채 민감증, 흡연 등도 떨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을까?

메이오 의료원에 의하면 눈꺼풀 떨림이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다른 증상의 신호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벨마비(Bell’s palsy), 다발성 경화증, 투렛 증후군 같은 뇌나 신경질환의 일부 일 수도 있다.

눈꺼풀 떨림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질환 중 가장 유력한 건 안검경련이다. 안검경련으로 인해 떨림이 심해지면 거의 실명 수준까지 갈 수 있다. Writing&Wellness에 의하면 얼굴 한쪽만 떨리는 반얼굴연축 때문에도 눈꺼풀이 떨릴 수 있다.

눈거풀 떨림 증세가 의심되면 구글 검색 보다는 의사와 상담하는 게 낫다.  

의사는 언제 찾는 게 좋을까?

눈꺼풀떨림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아래 중의 하나가 의심되면 의사를 찾으라.

• 눈이 빨갛고 부었거나, 눈에서 점액이 흘러나온다.
• 눈꺼풀이 아래로 처진다.
• 눈꺼풀 떨림 후 눈꺼풀이 닫힌다. 다시 잘 안 열린다.
• 눈꺼풀 떨림이 몇 주 이상 계속된다.
• 눈꺼풀 떨림이 몸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눈꺼풀 떨림에 대처하는 방법

눈꺼풀 떨림은 오래 가봤자 며칠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Writing&Wellness가 추천하는 다음을 따라 해보시라.

• 뜨거운 또는 차가운 습수 찜질을 한다.
• 마사지를 받거나 침을 맞는다.
• 요가, 독서, 운동, 친구와의 대화로 스트레스를 낮춘다.
•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 7시간에서 8시간 동안 잠을 잔다.

눈꺼풀 떨림을 예방하는 방법

눈꺼풀 떨림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또는 알코올/카페인 과다 섭취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면 눈꺼풀 떨림이 저절로 사라질 확률이 높다.

컴퓨터로부터 일부러라도 멀어지도록 하고, 하루에 최소 20분 정도는 산책하는 게 건강에 좋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카페인 섭취도 줄인다. 스트레스를 그래도 못 이기겠다면 친구나 상담가와 문제를 상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