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11월 22일 12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1월 22일 12시 16분 KST

소아암 환자 기부 위해 2년간 머리카락을 기른 한 초등학생은 '같이 염색하자'는 친구 말도 이겨냈다

소아암 친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독자 제공
조 양이 모발 기증을 위해 동네 단골 미용실에서 자른 모발을 보이고 있다.

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 동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초등학생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학천초등학교 6학년 조윤서(12) 양이다.

조 양은 어머니와 함께 평소 다니던 단골 미장원에서 약 40cm 길이의 모발을 다듬어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양이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된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터넷 등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투병 과정에서 모발이 없다는 걸 알게 된 조 양은 친구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후 ‘모발 기부’를 알게 됐다고 한다.

독자 제공
조 양의 모발.

2년간 모발을 기른 그는 염색을 같이하자는 친구의 말도 무릅쓰고 건강한 모발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머리를 다듬어 준 동네 미용실 원장은 “평소와는 달리 윤서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며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하는 날이라고 해서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 주었다”고 말했다.

조 양은 “소아암 투병 중인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모발 기증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