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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살림해줄 여학생 구한다”는 현수막 내걸고 여고 앞을 기웃거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벌써 2번째라니........

50대 남성이 여고 앞에서 자신의 트럭에 부착한 종이. 
50대 남성이 여고 앞에서 자신의 트럭에 부착한 종이.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아이 낳고 살림해줄 여학생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입건됐던 50대 남성이 또다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16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트럭 창문에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여성종 구한다’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인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심지어 A씨는 지난 8일에도 비슷한 범행을 벌인 바 있다. 당시 A씨는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트럭에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여성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했다.

50대 남성이 여고 앞에 부착한 현수막.
50대 남성이 여고 앞에 부착한 현수막.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수막을 내건 5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수막을 내건 50대 남성.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현수막을 압수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여자의 부모가 동의하면 죄가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A씨에 대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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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대구 #현수막 #성적 수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