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병원과 단체 시설에 머무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 하는 이들이 많다.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의 특징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서다. 브라질과 스페인의 요양보호시설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족들을 위해 의료시설에서 볼 법한 비닐 벽을 설치했다.
바로 포옹하는 굴, ‘허그 터널’이다.
사진에 등장한 브라질의 트레스 피구에이라스 요양보호시설은 지난달 ‘어머니의 날‘을 보내며 입소한 노인들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허그 터널’을 만들었다. 시설 측은 CNN에 ”친척들을 포옹할 수 있게 해주면 슬퍼했던 주민들이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시설이 등장했다. 바르셀로나의 발레솔파브라 요양원은 주민과 면회자들을 위해 비닐을 낀 채 양팔을 넣을 수 있는 비닐 벽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