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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족 만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허그 터널' 만든 요양보호시설들 (화보)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볼 법한 비닐 벽을 만들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병원과 단체 시설에 머무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 하는 이들이 많다.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의 특징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서다. 브라질과 스페인의 요양보호시설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족들을 위해 의료시설에서 볼 법한 비닐 벽을 설치했다.

바로 포옹하는 굴, ‘허그 터널’이다.

6월 16일 브라질 그라바타이의 Geriatric Clinic Três Figueiras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6월 16일 브라질 그라바타이의 Geriatric Clinic Três Figueiras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비닐로 만든 벽 위에 '포옹하는 터널'이라고 적혀 있다.
비닐로 만든 벽 위에 '포옹하는 터널'이라고 적혀 있다.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사진에 등장한 브라질의 트레스 피구에이라스 요양보호시설은 지난달 ‘어머니의 날‘을 보내며 입소한 노인들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허그 터널’을 만들었다. 시설 측은 CNN에 ”친척들을 포옹할 수 있게 해주면 슬퍼했던 주민들이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6월 16일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껴안고 있다.
6월 16일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껴안고 있다.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6월 16일 어머니와 딸이 포옹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6월 16일 어머니와 딸이 포옹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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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시설 직원인 간호사가 비닐 벽을 소독하고 있다.
시설 직원인 간호사가 비닐 벽을 소독하고 있다. ⓒLucas Uebel via Getty Images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시설이 등장했다. 바르셀로나의 발레솔파브라 요양원은 주민과 면회자들을 위해 비닐을 낀 채 양팔을 넣을 수 있는 비닐 벽을 설치했다.

6월 22일 바르셀로나의 요양원 The Ballesol Fabra i Puig에서 81세 아구스티나 카냐메로와 84세 파스쿠알 페레스가 포옹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6월 22일 바르셀로나의 요양원 The Ballesol Fabra i Puig에서 81세 아구스티나 카냐메로와 84세 파스쿠알 페레스가 포옹과 키스를 나누고 있다.  ⓒASSOCIATED PRESS
6월 22일 61세 딸 돌로레스 페르난데스와 87세 아버지 호세 로자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6월 22일 61세 딸 돌로레스 페르난데스와 87세 아버지 호세 로자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SSOCIATED PRESS
ⓒASSOCIATED PRESS
돌로레스와 호세
돌로레스와 호세 ⓒASSOCIATED PRESS
67세 딸 베아트리스 세구라가 96세 어머니 이자벨 로페스를 만난 순간
67세 딸 베아트리스 세구라가 96세 어머니 이자벨 로페스를 만난 순간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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