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2월 14일 09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14일 09시 45분 KST

[화보] 미국에서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 배송 작전이 시작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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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코로나19 최다 감염·사망자가 나온 미국에서 백신 접종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현지시각) 백신 배송 대작전이 시작돼, 이번 주 중 최초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 회의를 열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살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하면 접종이 가능해진다.

이날 예방접종자문위의 권고는 지난 10일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고, 이튿날인 11일 밤 식품의약국이 이를 수용해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이어 나온 조처다. 식품의약국이 사용 승인을 해도 실제로 접종할 수 있으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인 낸시 메소니에는 예방접종 자문 결정을 “매우 중요한 조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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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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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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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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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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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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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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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때맞춰 백신 배송도 시작됐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팀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대장은 백신 배송을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던 1944년 6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빗댔다. 퍼나 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디-데이는 끝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초기 공급 물량인 290만 회분의 백신은 12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 있는 공장에서 포장을 마치고 13일 출발해 미 전역 50개주에 걸쳐 636개 배송지에 순차적으로 뿌려진다. 14일 145개의 배송지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15일 425개, 16일 66개 배송지에 닿을 예정이다. 유피에스(UPS)와 페덱스 등 화물 운송업체가 육상 배송에 투입된다.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이자는 10일 동안 차갑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컨테이너를 만들었다. 운송 트럭들은 위치와 온도, 빛 노출,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치를 갖춘다. 백신은 병원 등 접종 시설에 도착한 뒤에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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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UPS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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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싣고 미시간주 랜싱을 출발한 UPS 화물기가 켄터키주 루이빌 무함마드 알리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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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UPS 배송트럭이 미시간주 포티지의 화이자 공장을 떠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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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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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12월13일.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은 약 2100만명의 의료종사자들과 300만명의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이다. 지역에 따라 이르면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 다음으로는 노인이나 기저질환 보유자, 교육 종사자 등이 맞게 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말해왔다. 파우치 소장은 젊은이들이나 기저질환 없는 사람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월 말이나 4월 초께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4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인 1억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에 대한 식품의약국 자문기구 회의도 17일 열릴 예정이어서, 백신 접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갑자기 반전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 수도 30만명을 바라보는 등 악화일로에 있다.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를 계기로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구의 60% 정도인 2억명이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정상활동이 가능해질 시기를 두고 내년 봄과 연말 등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처가 오래도록 필요하다는 얘기다.

백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넘어야 한다. <에이피>(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3∼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7%에 그쳤다. 26%는 아예 백신을 안 맞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