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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접종이 임박했다.

  • 허완
  • 입력 2020.12.11 09:53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화이자 본사 앞에 '과학이 승리할 것'이라는 광고가 걸려있다. 2020년 12월9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화이자 본사 앞에 '과학이 승리할 것'이라는 광고가 걸려있다. 2020년 12월9일. ⓒANGELA WEISS via Getty Images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FDA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각) 회의를 열어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찬성 17표 대 반대 4표로 미국 내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1명은 기권했다.

자문위는 16세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잠재적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자문위는 16~17세를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의를 벌였다. AP는 일부 위원들이 임상시험 자료가 많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위험이 낮은 연령대라는 이유를 들어 제외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화이자가 신청한 대로 ’16세 이상 성인’을 권고 대상에 포함시켰다.

자문위는 또 앞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보고된 백신 알레르기 반응, 임상시험에서 빠졌던 임신부에 대한 백신 안전성 등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벌였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위약(플라시보)을 투여 받았던 지원자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게 해달라는 화이자 측의 요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FDA는 며칠 내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모더나의 백신에 대한 검토가 예정되어 있다. 두 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 90%대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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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화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