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평화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편에 친필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가 이임을 맞아 교황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필로 메시지를 적어준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 여러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며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라고 했다.
또 다른 친필 메시지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고 성모님이 여러분을 지켜주길 기원한다. 저를 위해 기도하는 걸 잊지 말아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6일에도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두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드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