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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방에서 결핵에 걸려 피 토하기도" MBC 연출팀 막내였던 개그맨 이성호가 수많은 실패 끝에 13만 유튜버가 된 근황을 전했다

자꾸만 실패를 하니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는 이성호.

웃찾사 '성호야' 코너 시절 / 2021년 이성호 
웃찾사 '성호야' 코너 시절 / 2021년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2012년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에서 코너 ‘성호야’로 이름을 알렸던 코미디언 이성호가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19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이성호는 MBC에서 연출을 맡아 ‘느낌표‘, ‘음악여행 라라라’ 등을 맡았으나 개그맨 공채에 도전해 2012년 SBS 공채로 들어간 뒤에도 3~4년이 흘러서야 웃찾사에서 첫 코너를 맡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성호는 ”신인 개그맨이 다른 걸 할 시간이 어딨겠나. 개그에 올인해야 했다”라며 ”그전에 벌어놨던 돈을 다 쓰면서 생활했고, 막내들은 한주에 3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그것마저도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라고 밝혔다.

성호야 코너 
성호야 코너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열악한 반지하 방에서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이성호는 결국 결핵까지 걸린 적이 있다. 이성호는 ”빛도 잘 안 들어오는 곳에서 밥도 안 먹고 계속 코너 생각만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면역력이 떨어져서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엄청 많이 했다”라며 ”피를 토하기도 했었고, 삶이 진짜 바닥을 찍었던 시간”이라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개그맨 → 크리에이터 → 광고 회사

이성호는 이후 ”개그맨으로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서 피키캐스트에 입사해서 춘리로 활동했다.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증명받았고, 뭔가 새로운 스텝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광고 회사에 취직해 팀장을 했었다”라며 ”번아웃이 오고, 코로나 시기에 맞춰서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그만둘 때까지만 해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성호는 이후 ‘이제 어디든 가고 싶다‘가 되었다며 웃는데.... 이성호는 ”(여러번의 실패로) 위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니까 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에 무조건 콘텐츠 하나씩 업로드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는 구독자 13만에 총 조횟수 2억뷰를 돌파한 채널 ‘다깐다’를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호 
이성호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성호는 ”나 혼자서 나만의 브랜딩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결핵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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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