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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가 "화이자·모더나 백신 1분기 접종 어렵다"며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다

백신 공급에 뒤늦게 대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정세균 총리 
정세균 총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미 공급계획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계약을 시도하고 있는 화이자·얀센·모더나의 백신은 내년 1분기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0일 오전 <한국방송>(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오늘 아침 <비비시>(BBC) 방송을 보면 (우리 정부가 계약을 체결한)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8~29일께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이엠에이(EMA·유럽의약품청)에서 사용승인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며 “우리 식약처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내용을 수집해 검증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내년 초에 (해당 백신을) 허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다. 다만 1분기 언제라는 것은 특정이 안 되어 있다”며 “우리는 2월부터 시작하고 싶지만 (공급 시기는)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계약한 1천만명 분의 백신이 1분기에 모두 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현재 계약 시도 중인 화이자·얀센·모더나 백신의 1분기 공급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개사와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며 “2개사의 경우 계약서 서명 직전이고 나머지 1개사의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의 조건에 합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해당 업체들과 계약이 임박했으나 1분기 공급 약속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다른 나라보다 백신 공급이 뒤처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뒤늦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가 백신 티에프(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이어서 백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확진자가 많은 미국이나 영국 등은 제약사에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다. 제약사들도 이런 나라들과의 차등을 둘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백신 계약이 조금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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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정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