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토크쇼’는 정말 술을 마실까? 배우 조진웅의 사례를 보면 술을 마시는 척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1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조진웅은 신동엽과 처음 만났던 방송이 ‘인생술집’이었는데 도중에 필름이 끊겨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인생술집’은 MC들이 술집의 사장과 종업원을 맡아 손님으로 찾아오는 스타들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방송됐는데 조진웅이 첫 번째 게스트였다.
평소 애주가인 조진웅은 ”‘인생술집’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됐는데 그게 실제로 술을 한 잔씩 하면서 하더라.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신명이 났었다. 사실 촬영 중반부터는 기억이 없다. 신동엽씨가 저한테 ‘너 참 괜찮다’라고 칭찬을 했다는데 그런 말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예정됐던 녹화 시간보다 더 길게 진행됐다”라고 말을 보탰다.
‘인생술집’ 방송 당시 조진웅의 노래 실력이 화제가 됐다. 노래방 18번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라는 조진웅에 대해 탁재훈은 ”와, 미쳤구나”라고 감탄을 질렀고, 신동엽이 ”한 번 가자”라고 부추기면서 조진웅은 숟가락을 들고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예고편으로도 제작됐다.
조진웅은 “후배한테 전화가 와서 ‘형, 예고편을 봤는데 노래가 너무 좋더라’라고 해서 ‘뭐?’라고 했다”라며 “예고편을 봤는데 예고편 자체가 내가 노래하는 걸로 나온 거다”라고 노래를 했던 것 역시 필름이 끊긴 탓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래 영상은 술에 진짜 취해버린 조진웅이 ‘낭만에 대하여’를 신명나게 부르는 모습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