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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8월부터 한국인 유학생, 자영업자의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비자 제한을 완화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 이소윤
  • 입력 2020.07.27 17:30
  • 수정 2020.07.27 17:33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가지 못했던 한국인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이 8월부터 다시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한국인 유학생(S비자)과 취업자(Z비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최근 우리와 적극적으로 국경 개방을 위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정 국가의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비자 완화 대상 국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유학생 등의 비자 발급을 놓고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협의 중이며 비자 발급은 이르면 8월 초 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장 대사는 9월 개학 시기에 맞춰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으로 복귀가 어려워 생업이 중단된 교민들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초·중·고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약 5만 명은 대부분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교민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류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한이 만료된 교민은 비자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미 만료된 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28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협의에 따라 한국도 중국인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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