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27일 10시 05분 KST

국경 봉쇄 : 중국이 이번 주말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0건'인 반면 해외 유입이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HECTOR RETAMAL via Getty Images
중국 정부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전광판의 모습. 2020년 2월26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사실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가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했더라도 중국 국적이 아닌 이들의 입국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 여행카드의 효력도 일시 중단되며, 도착 비자 발급이나 일부 지역의 한시적 무비자 정책도 모두 중단된다.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는 외교관이나 특사, C비자(여객기 승무원) 등에 불과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필수적인 경제, 무역, 과학, 기술 활동 또는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에 따라 중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경우는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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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보호복을 입은 공항 보안요원이 한 입국 승객을 안내하고 있다. 2020년 3월26일.

 

중국 민용항공국은 별도의 공지문을 내고 ”높아지는 코로나19 환자의 유입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국제 여객 항공편 운항을 대폭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든 중국 항공사들은 한 국가당 하나의 항공편(주 1회로 제한)만 유지할 수 있게 되며 외국 항공사들도 중국 내 노선 한 곳에 한해 주1회 운항만 허용됐다. 운항할 때는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철저한 검역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에 도달한 반면 해외 유입은 11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진원으로 지목되는 중국은 2월초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하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대중국 강경파’로 유명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26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사태에 중국이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람들은 12월 초중순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는 위기라는 걸 말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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