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교육은 어디까지 시키는 게 좋을까? 20일 SBS 동상이몽2에서는 모델 이현이와 홍성기 부부가 7세 아들의 사교육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매우 현실적인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원래 부부는 사교육을 시키지 않기로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아이가 커가면서 학원에 다니는 이들이 늘어났고, 친구와의 교류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현이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7세 아들이 다니는 학원은 축구, 피아노, 미술, 한글 등 4개.
이현이는 ”이 정도면 진짜 안 하는 편이다. 우리 때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는 없겠더라”며 ”국영수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괜찮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남편 홍성기는 “7살이면 아직 아기인데...”라고 안타까워하며 ”지금 시키는 게 국영수가 아니면 뭐냐. 전화 영어를 하고 있고, 국어(한글) 수업에, 수학도 지금 대기를 걸어놓지 않았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홍성기는 나도 어릴 때 남들 하는 만큼 사교육을 받아봤다. 피아노, 속셈, 웅변 등등을 다녔다”라며, ”그게 다 인생의 밑거름이 된 것 같지 않나”라는 이현이의 말에 ”아니다. 지금 피아노 칠 줄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사교육을 한번도 받지 않았다는 이현이와 달리 사교육을 많이 받아본 경험자인 홍성기는 ”남들 보기에 나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일 거다. 회사 들어가서, 가장의 삶을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의 루트를 살고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당신(이현이)처럼 일을 즐기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부부는 2012년 결혼해 7세 아들과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