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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현숙이 될 생각이었다" 원래 비혼주의였던 채리나를 결혼으로 이끈 '남편' 박용근 LG 코치의 속 깊은 한 마디

이러면 마음이 흔들리지.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MBC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는 원래 비혼주의였으나, 2016년 박용근 LG트윈스 코치와 결혼했다. 확고했던 비혼주의를 바꾼 건 무엇이었을까.

채리나는 2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6살 연하인 LG트윈스 코치 박용근과의 결혼에 대해 ”나이가 찼지만 결혼 생각은 없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요계 제2의 현숙 선배님이 될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애 중이었던 이들에게 중대한 순간이 찾아왔다. 박용근이 2012년 10월 갑작스럽게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 채리나는 ”신랑이 많이 위급한 상황에 중환자실에 오래 있었는데, 제 정신이 피폐해지더라. 남들이 봤을 때는 제가 더 아파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MBC

위급한 순간을 넘긴 후 결혼에 대해 결정적인 마음을 굳힌 것은 남편의 속깊은 한마디 때문이었다. 채리나의 아버지는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항상 부모님 케어를 내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는데, 그걸 눈치챈 남편이 앞서서 ‘누나.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게‘라는 말을 했던 것. 채리나가 어떤 마음으로 ‘비혼’을 결심했는지 다 알고 있었던 남편은 속 깊게도 그 부분을 언급했고, 이는 채리나가 ”남편한테 올인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됐다.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2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한 가수 채리나   ⓒMBC

남편은 결혼 이후 어땠을까. 채리나는 ”솔직히 결혼 후에는 연애 때의 말을 지키는 게 어렵지 않나. 그런데 신랑은 저한테 연애 때 했던 말들을 다 지킨다”라며 ”부모님 시야가 안 좋으니 혹시나 다칠까 봐 센서를 다 달아놓고 꽃나무도 다 놔둔다”고 전했다.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남자를 만난 게 무슨 복인지 싶다”는 채리나는 최근 2세를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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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비혼 #채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