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흑산도 방문해 정약전 선생님에 대해 알아봤다" 배우 변요한이 역사 영화 '자산어보'를 찍기 전 했던 공부

할 수 있는 깜냥인지 대본을 두 번이나 봤다는 변요한.

  • 이소윤
  • 입력 2021.03.31 15:36
  • 수정 2021.03.31 15:39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MBC

배우 변요한이 역사가 담긴 작품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를 보여줬다.  

3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배우 변요한이 출연해 영화 ‘자산어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변요한에게 “오늘 3월 31일 개봉일이다. 긴장되냐?”고 물었다. 변요한은 “긴장이나 떨림 하나도 없고 설렌다”고 답했다.  

“영화 제안이 왔을 때 바로 오케이를 했냐”는 질문에 변요한은 “예리한 질문이다. 시나리오를 두 번 봤다. 아무리 훌륭하고 믿고 보는 감독님이지만 대본을 안 보고 무조건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작품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깜냥인지 시나리오를 보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변요한이 작품에서 연기한 청년 어부 ‘창대’는 바다와 물고기 길을 훤히 알고 있는 사람이다. “원래 낚시를 좋아했냐?”는 질문에 변요한은 “어렸을 때 아버지랑 망둥어 몇 번 잡아봤다. 낚시에 취미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이번 역할 들어왔을 때 물고기 공부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변요한은 “‘자산어보’ 책을 우선 봤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왔다 갔다 했다”며 “흑산도에 가서 ‘정약전’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가 만나 얘기도 많이 들었다. 공부를 많이 해 작두 탔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영화 ‘자산어보’는 ‘사극 장인’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내용이다.

앞서 특별 시사회 이후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영화를 통해 조선시대 후기 선비들의 실학 정신이 이 시대에 재조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얼마 전 ‘자산어보‘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는 경사도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자산어보’ 부활의 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변요한 #자산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