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이애미 오하이오주 (AP) — 미국 오하이오주의 경찰은 오하이오 교회 근처에 수상한 폭발물로 예상되는 가방이 놓여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폭발물 처리부서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눈 쌓인 교회 현관 앞에 주인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검은색 가방이 놓여있었다.
경찰은 가방을 열기 전 엑스레이 탐지기로 조심스럽게 조사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수상한 가방 속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여섯 마리와 엄마 고양이, 총 일곱 마리의 고양이가 나왔다.
가방 속에는 고양이들에 관한 메모가 적혀있었다. ”엄마 고양이는 2월 17일(현지시각) 오후 2시에 출산을 시작했다. 엄마 고양이의 이름은 ‘스프링클즈’다.”
다행히도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 모두 무사했다.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은 지역 보호 센터에 맡겨졌다. 지역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와 새끼 고양이들은 잘 지내고 있으며 따뜻하고 포근한 환경에서 잘 먹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많은 사람이 이 소식을 듣고 공식 페이스북에 ‘교회 문 앞에 아기를 남겨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고양이를 남기는 건 처음 봤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고양이들을 돌봐줘서 고맙다‘, ‘얼어 죽을 수도 있는 데 어떻게 저런 짓을 하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