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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서 100억 자산가로" 잡지 '빅이슈' 팔던 이 노숙자는 146억 규모의 유럽에서 가장 큰 빈티지 패션 기업의 CEO로 성공했다

필립은 3년간 런던에서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했다.

성공한 필립 월댐
성공한 필립 월댐 ⓒPhilip Waltham

필립 월댐(44)이라는 영국 남성은 십대 시절 중독자에 노숙자였다. 그는 집을 나온 상태였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생계를 위해 ‘빅이슈’를 팔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그는 현재 9백만 파운드 상당(한화 약 146억 원) 패션 기업의 CEO로 성공했다. 

빅이슈는 노숙자들이 잡지 판매를 통해 합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영국과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잡지를 발행하고 노숙인 등 사회적 빈곤층을 돕고 있다. 

 

필립 월댐
필립 월댐 ⓒPhilip Waltham

 

필립은 3년간 런던에서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며 매달 발행되는 잡지를 길에서 사람들에게 판매해 생활비를 벌 수 있었다. 그는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며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가 오랫동안 성실하게 일하며 진지하게 고민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 

필립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빈티지 패션 기업 ‘버크 빈티지 홀세일’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빈티지 의류 공급 업체다. 이 기업은 다양한 옷을 재활용하며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필립이 설립한 회사가 판매중인 빈티지 옷
필립이 설립한 회사가 판매중인 빈티지 옷 ⓒbulkvintagewholesale

 

″빅이슈 판매원으로 일하며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개인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돈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더선에 따르면 필립은 ”빅이슈를 팔면서 돈을 관리하고 계획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나도 물건을 팔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잡지를 팔면서 장사의 기본도 익혔다. 빈티지 옷을 팔기로 결심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필립의 빅이슈 판매원증
필립의 빅이슈 판매원증 ⓒPhilip Waltham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필립은 ”내가 하는 사업은 패스트패션과는 정반대의 방향이다. 옷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에만 6톤가량의 기존의 옷을 재활용해 다시 리폼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이슈의 설립자 로드 존 버드는 필립의 사연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필립은 정말 영감을 주는 인물이고 빅이슈가 추구하는 사업의 모범이다. 빅이슈는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는 걸 돕고 싶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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