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20년 10월 22일 11시 25분 KST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4대주주 메인스톤이 상장 직후 주식 대거 처분해 3644억원을 챙겼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이달 말 또 한 번 대란이 예상된다.

공동취재단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에 참석했다.

15일 코스피 데뷔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4대주주 메인스톤이 지목되고 있다. 메인스톤은 빅히트 상장 직후 5일 동안 무려 158만여 주를 팔아 치웠다.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 후 상장 직후 잠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된 후 상한가)해 35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일주일이 지난 22일 현재 거의 반값까지 떨어졌다. 다만 공모가인 13만5000원에 비해 수익률 35%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인스톤과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스톤PE)가 빅히트 상장 당일인 15일부터 20일까지 내다 판 지분은 158만여 주다. 빅히트 전체 주식의 4.45%에 해당한다.

당초 메인스톤과 이스톤PE는 빅히트 지분율 각각 6.97%, 2.19%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이들은 5거래일에 걸쳐 가진 주식의 절반에 달하는 양을 처분했다. 그 결과 메인스톤과 이스톤PE가 현금화한 금액은 약 3644억원이다.

4대주주가 상장 직후 주식을 팔며 빅히트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인스톤과 이스톤PE가 아직 갖고 있는 물량이 또 나올 수도 있으며, 이달 말부터 해제되는 의무보호 예수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도 있다.

보호예수란 소액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주주의 지분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막는 제도다. 대주주가 투자금 회수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 특정 주식이 급락해 ‘개미’ 즉,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극심해지는 현실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빅히트는 전일 대비 3500원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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