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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8일 12시 40분 KST

'런온' 최수영이 “정경호는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이자 선배다"라며 '축복'이라고 전했다

“사랑과 일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의 한 부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

JTBC 수목드라마 ‘런온’에서 서단아 역할로 열연한 최수영이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런온‘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수영이 맡은 서단아는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이자 대기업 상무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단아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수영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커리어우먼 서단아 역할로 변신하면서, 이영화(강태오 분)와의 로맨스, 오미주(신세경 분)와의 워맨스 등 다양한 인물과의 캐미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드라마 완주를 끝마친 최수영과 8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실제 최수영씨는 일과 사랑을 할 때 어떤 모습인가.

= 사랑과 일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작품 때문인지 ‘일과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느 것 하나 먼저라고 생각할 수는 없고 주어진 일, 주어진 사랑에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자부심일 것 같다.

-로맨스 연기에 대한 정경호의 반응은.

= (정경호는) 대한민국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이자 선배라고 생각한다. 늘 물어볼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게 축복이다. 내가 많이 물어보고, (정경호가) 많이 도움도 준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

 

-서단아와 닮은 점은.

= 단아가 ‘소녀시대’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사랑받은 사람 같고 다 주어지고 다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완벽하게 준비하느라고 쫓기듯이 산다.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에는 자기 관리에 힘쓴다. 사실은 남들이 만족할 만한 기준에 들어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면서 사는 게 한창 활동할 때의 멤버들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 단아를 이해했다.

 

-‘런온’의 말맛 나는 대사가 화제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  미주가 ‘네 뚝배기는 장식이냐‘부터 ‘염병’이라고 뱉는 대사도 좋았다. 우리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이 재미있으면서도 사람을 애틋하게 만드는 것이다. ‘네가 믿어주면 내가 한 번 믿어볼게’라는 대사가 있는데 엔딩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그 한마디가 ‘런온’을 다 설명해주는 대사가 아닌가 싶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결핍이 있던 캐릭터였지만 온전히 믿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단아의 서사를 풀어줄 거라는 작가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내가 돼볼게, 네가 믿어주면 해내는 사람‘이라는 걸 ‘런온’으로 보여주는 게 나와 비슷했다. 인간으로서 배역으로서 너무 위로를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