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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만 8억' 18일간 사라진 호주 4살 소녀가 '낯선 남성의 집'에서 무사히 구출됐다 (ft.범인이 맞은 결말)

클레오 스미스는 10월 16일 부모님과 캠핑을 갔다가 홀연히 사라졌다.

클레오의 부모
클레오의 부모 ⓒAP

호주 (AP) — 4살 호주 출신 클레오 스미스는 10월 16일 부모님과 캠핑을 갔다가 홀연히 사라졌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캠핑 다음날 아침 6시, 텐트의 문이 열려 있었고 클레오는 사라졌다. 텐트 문은 4살 아이의 키를 훌쩍 넘은 채로 열려 있었다. 경찰은 처음에는 아이가 혼자 어딘가 간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지만 점점 수사를 진행하면서 누군가 아이를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호주에서는 대대적인 수색이 펼쳐졌다. 경찰 약 140명이 동원됐으며 현상금만 74만 3천 달러(한화 약 8억 7천만 원)이 걸렸다. 클레오를 찾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자체 수사로 클레오를 찾았기에 현상금을 받게 될 사람은 없다. 

클레오와 가족
클레오와 가족 ⓒEllie Smith

클레오는 수색 18일 만인 3일(현지시각) 캠핑장에서 약 100km 떨어진 한 36세 남성의 집에서 감금된 채 발견됐다. 당시 클레오는 혼자 방에 앉아 있었다.

이 집은 클레오 가족이 사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36세 남성은 경찰이 집에 들어왔을 당시 그 자리에 없었다. 하지만 곧 체포됐다. 

클레오 스미스
클레오 스미스 ⓒEllie Smith

 

경찰은 소녀를 발견한 후 안아준 후,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녀는 ”내 이름은 클레오야”라고 말했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여러 경찰이 눈물을 흘렸다. 

구조될 당시 클레오 스미스
구조될 당시 클레오 스미스 ⓒWESTERN AUSTRALIA POLICE FORCE

 

서부 호주 경찰청장 크리스 도슨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의 동료 믹 풀러는 ”도슨같은 베테랑 경찰이 저렇게 우는 건 매우 드물다. 얼마나 열심히 이 소녀를 찾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오
클레오 ⓒWESTERN AUSTRALIA POLICE FORCE/ANADOLU AGENCY/GETTY

 

경찰 측은 ”우리는 이 순간을 기도하며 기다려 왔다. 클레오가 무사하길 진심으로 바랐다. 경찰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클레오는 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클레오는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다. 그리고 엄마 엘리 스미스와 아빠 제이크 기돈과 만났다. 엘리 스미스는 ”우리 가족은 이제 다시 함께 모였다”고 기뻐했다.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도 트위터를 통해 ”정말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우리의 기도가 통했다. 경찰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클레오 스미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클레오를 강제로 데려간 남성은 테리 켈리(36)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즉시 수감됐다.

클레오 스미스를 데려간 범인
클레오 스미스를 데려간 범인 ⓒNINE

그런데 감옥에 갇힌 지 몇 시간 만에 다른 수감자에게 온몸에 멍이 들도록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 켈리가 4살 소녀에게 한 짓이 알려진 것이다. 경찰은 이에 관해 말을 아끼며 계속해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클레오와 가족
클레오와 가족 ⓒEllie Smith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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