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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려받아" 조니 뎁이 앰버 허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ft.앰버 허드 입장문)

총 7명의 배심원으로 남자 5명과 여자 2명이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앰버 허드
앰버 허드 ⓒEVELYN HOCKSTEIN via Getty Images

 

조니 뎁이 앰버 허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허드와의 민사재판의 배심원단은 허드에게 1035만 달러(한화 약 129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조니 뎁도 허드가 낸 맞소송에 대해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를 허드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동시에 나왔다. 

조니 뎁은 법원에서 마지막 진술 후 영국으로 건너 가 제프 벡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조니 뎁은 재판 결과도 영국에 들었다. 1일(현지시각) 총 12시간이 넘는 비공개 심의 끝에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조니 뎁의 손을 들어줬다. 총 7명의 배심원으로 남자 5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최소 1년간 이들의 신상은 비밀리에 붙여진다.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 때리는 남자‘로 표현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한 바 있다. 

조니 뎁
조니 뎁 ⓒConsolidated News Pictures via Getty Images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조니 뎁은 미국 소송에 승리한 후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재판의 목적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처음 이 일이 벌어진 지 6년 후에서야 다시 배심원들의 판결 덕에 ‘삶’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 아이와 변함없이 지지해 준 사람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야만 했다. 승리하고 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사랑과 엄청난 지지와 친절에 압도되어 왔다. 나는 진실을 추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남자든 여자든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주위 사람들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시간을 희생한 판사, 배심원, 법원 직원, 보안관들의 고귀한 노고에 감사하며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법무팀에 감사하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고 마침내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조니 뎁
조니 뎁 ⓒSTEVE HELBER via Getty Images

 

피플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패배 소식을 듣고 ”오늘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이 판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더욱 좌절스럽다. 이번 판결은 여성이 공개적으로 이런 사실을 말할 때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끼던 과거로 되돌리는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후퇴시켰다. 조니 뎁의 변호인단은 배심원들이 언론의 자유라는 핵심 쟁점을 간과하고 우리가 영국에서 이겼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무시하도록 만들었다. 이 소송에서 져서 슬프다.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잃은 것 같아 더 슬프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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