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출신 유튜버이자 패션 사업가인 윤혜진의 부친은 ‘영화계의 대부’로 꼽히는 배우 윤일봉이다.
1955년 영화 ‘구원의 애정‘으로 데뷔해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영화진흥공사 사장도 역임했던 윤일봉은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17일 JTBC ‘해방타운’에서다.
딸 윤혜진과의 데이트에 나선 윤일봉은 40대에 접어든 딸 윤혜진의 운전에 걱정부터 앞서는데, 다름 아닌 전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딸 옆자리에 앉은 윤일봉은 ”너 미국 유학 갔을 때 자동차 사고 났던 것 기억하냐”고 말문을 열었는데, 윤혜진은 듣자마자 곤란한 듯 ”그런 얘길 지금 왜 하세요”라며 진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윤혜진은 당시가 떠오른 듯 ”차 사고 난 후에 바로 ‘아빠 사고 났어’라고 전화하니까, 아빠가 바로 다음 날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셨다”라고 윤일봉의 남다른 막내딸 사랑을 공개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윤일봉은 ”내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철렁한다. 운전 잘한다고 자부하지 말고 늘 조심해”라며 애정을 듬뿍 담은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아래는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이다.
2013년, 엄태웅과 결혼
2006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받은 윤혜진은 2013년 1월 엄태웅과 결혼한 뒤 같은 해 6월 딸 지온이를 출산했다. 유명 배우였던 엄태웅은 2016년 업소 출입으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으며 이후 배우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사건 당시 충격으로 둘째를 유산한 윤혜진은 2020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며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사람들이) 남의 일에 더 이상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