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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 같긴 한데 나는 전혀 본 적 없다.' 조윤선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 김수빈
  • 입력 2017.01.09 11:43
  • 수정 2017.01.09 11:49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7차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를 들으며 헛웃음을 보이고 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7차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를 들으며 헛웃음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어쨌든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약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조 장관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특정 예술인들이 지원에서 배제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런 것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작동됐는지에 대해선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완료는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동시에 그녀는 '적군리스트'에 대해서는 "그것은 모른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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