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25·강원도청)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40포인트를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는 선수 두 명 혹은 두 팀이 인, 아웃 코스에서 달리는 일반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는 달리 3명 이상의 선수가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6400m)를 도는 경기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강자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연맹(ISU)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월드컵 랭킹 10위에 그쳤다. 2016년에는 은매달을 획득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혔다.
김보름은 ‘팀동료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여러 차례 큰 절을 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당초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출전 포기까지 고려했지만 심리 치료 뒤 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