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재신더 아던 총리가 딸을 낳았다. 지난 1990년 파키스탄의 故 베나지르 부토 총리가 딸을 출산한 이후 현직 총리가 아이를 낳은 것은 현대 세계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출산 사실을 밝혔다.
올해 37살이 된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에 아이를 낳은 여성 총리가 됐다.
아던 총리가 6주간 출산휴가를 떠남에 따라 뉴질랜드에서는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가 이 기간 총리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아던 총리에 대한 뉴질랜드 여론이 대체로 좋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성평등 측면에서 진보적이라는 평을 듣는 나라로, 지난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아던 총리는 국가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다.
아던 총리의 아이는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던 총리는 오는 8월 초 국정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때부터는 남편인 클라크 게이포드가 아이를 돌볼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