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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 사건' 사망한 50대 남성의 금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범인은 현장에 있던 경찰도 아니라 입틀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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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를 훔친 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경찰 이미지. ⓒ뉴스1/어도비스톡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검시 조사관 30대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 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어 출동한 소방당국은 50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이후 현장을 인계받은 경찰이 변사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초 출동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사망자의 목에 금목걸이가 있었으나,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검시 조사관 A씨가 범행을 인정했고, 경찰은 "자택에 금목걸이를 숨겨뒀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 조치했다.

검시조사관은 경찰관은 아니지만, 시·도경찰청 과학수사과나 형사과에 소속된 일반직 공무원이다. 변사 현장에서 사인이 타살·자살·사고사 등인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판별해 수사를 지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시 조사관은 경찰관이 아닌 행정관이다"며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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