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빨간색 포르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포르쉐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포르쉐 운전자가 그대로 사고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사실이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미 운전자는 사라진 상태였다. 운전석 쪽 문이 열린 상태였고 에어백도 터졌다. 공개된 사고 후 사진을 보면 차는 반쯤 인도 위에 올라섰고 큰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천만다행히도 사고 당시 인도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운전자는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사고를 낸 후 도주 행위는 음주 운전보다 강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차량 사고 후 미조치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3~0.08%(정지수치)일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0.08~0.2%(취소수치)일 때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내려진다.
경찰은 1차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운전자 부주의'로 추정하는 한편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운전자의 행방을 쫓아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