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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만취 상태로 화물차 몰고 4㎞ 도망친 50대: 어제 도로로 뛰쳐나온 타조 '타돌이'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차선 지키고, 역주행 안 하고.

강원도 원주시에서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원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0시 50분쯤 원주 시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9% 상태로 트럭을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A씨가 역주행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정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나 4km를 내달리다가 멈췄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를 웃도는 0.179%였다.

도로를 달리는 트럭과 타조. ⓒ어도비스톡, 유튜브 채널 'MBCNEWS'
도로를 달리는 트럭과 타조. ⓒ어도비스톡, 유튜브 채널 'MBCNEWS'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둘 중 하나만 해도 위험한 음주운전과 역주행. 이 둘에 모두 해당하는 A씨의 사례가 지난 26일 차도를 내달려 화제가 된 타조 '타돌이'를 재소환한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의 한 생태학습관을 탈출한 타돌이는 중원구의 왕복 10차선 도로를 내달리다가 약 1시간 만에 체포됐는데. 운전자 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타조는 역주행은 커녕 차선을 지켜 정주행했다.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음주 상태도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돌이의 질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타돌이는 가족과 여자친구의 잇따른 사망에 충격을 받고, 우리에 난 틈새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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