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자신보다 돈 잘 버는 지드래곤(GD), 디오(도경수), 김우빈 등 밥값을 대신 내주는 웃픈 이유를 밝혔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서는 개그맨 박명수가 출연한 가운데 미담 얘기가 나왔다. MC 장도연이 박명수에게 "미담이 많다"고 언급하자 박명수는 "별로 없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후배들과의 훈훈한 일화를 들려줬다.

"내가 아는 고깃집에는 연예인이 왜 이렇게 많이 오냐?"라며 박명수는 "갈 때마다 내가 먹은 것보다 더 내고 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지간하면 다 계산해 주냐"라는 물음에 박명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가 언급한 연예인들 대부분은 박명수 못지않게 잘나가고 잘 버는 사람들인데. 이에 박명수는 "형님이라고 와서 인사해주면 어떻게 안 내겠냐?"라고 말하며 "그래서 고깃집 사장한테 연락해서 오늘 연예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에는 (사장님이) 너무 바쁘니까 전화를 안 받는 거야. 그래서 갔더니 연예인이 있더라"라며 최근 이광수, 디오, 김우빈을 만났다는 박명수. "자기들도 벌이가 있잖아, 나보다 더 낫지. 다 먹었으면 가면 되는데 왜 세 명이 내 테이블에 인사하냐고, 자기들이 더 벌면서"라며 박명수가 생생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인사하는 건 좋은데 알아서 조용히 계산하고 가면 되잖아. 그런데 (식사) 끝날 때 되니까 오더니 '형님, 들어가겠습니다' 하는 거야. 그냥 가면 되지, 인사를 하는 거야. 보통 한 명이 카운터로 (계산하러) 가야 하는데 안 가고 뒷걸음질을 쳐. '그래, 들어가. 내가 계산할게' 그랬더니 금방 인사하고 가더라"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평소 인연이 깊은 지드래곤(GD)을 언급하며 박명수는 "한번은 GD가 와서 사줬거든? GD도 진짜 내가 먹은 것의 두 배 먹었더라. 내가 내줬지, 어떡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평소 '미담 제조기'답게 박명수는 후배 연예인 외에도 일반인들에게도 아낌없이 베푼 사실을 공개했다. 장도연이 "연예인 아닌 테이블도 결제해 준다고 하던데"라며 궁금해하자 박명수는  "겸사겸사했었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냐, 그분들이 다 먹고살게 해준 건데"라 대인배다운 훈훈함을 보였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