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10억은 금방 버니까?"라는 제작진 질문에 "네!"라고 당당히 답한 가수 백지영이 코미디언 신기루에게 샤넬 파우치를 쾌척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였다.
21일 '백지영 Baek Z Young'에 공개된 영상에는 백지영과 신기루가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애장품 배틀을 하기도 했다.
신기루는 "진짜 갖고 다니는 애착 가방"이라며 루이비똥 파우치를 소개했다. 이어 백지영은 샤넬 가방을 들고 와, 그 안에 있는 민트색 파우치를 꺼냈다. 신기루가 "그게 애장품이냐. 담배 케이스냐"고 묻자 백지영은 "외국 나가고 이럴 때 카드하고 간단하게 들고 나가기 괜찮다"고 설명했다.
신기루가 먼저 자신의 애장품을 산 이유에 대해 "옛날엔 스케줄 가면 유명한 친구들은 이런 파우치나 슬리퍼도 메이커를 갖고 다닌다. 그게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가격도도 한 100만원 중반, 초반인데 여기에 다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신기루의 파우치를 보다가, 사진관 봉투에서 신용카드가 나오자 "동네 사진관에다가 카드를 넣고 다니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신기루는 "이거 여권 사진 찍었는데 그러고 그냥 (가지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애장품이라고 가져온 샤넬 파우치를 신기루에게 건네며 "야 이제 여기다 넣어. 내가 너한테 선물하려고 가져온 거다"라고 했다. 놀라며 거절하는 신기루에 "됐어, 내가 그냥 주는 거야. 새거도 아냐"라며 통 큰 모습을 보였다.
백지영이 신기루에게 선물한 파우치는 '샤넬 민트 파이썬 미니 폰 홀더 클러치'로, 중고거래 사이트 이베이 등에서 675~1100달러(한화로 약 90만~147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