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조현우가 경기에서 지면 피자를 먹고 이기면 '치킨'을 먹는 독특한 회식 문화를 공개했다. 그 이유도 들어보면 충분히 납득이 된다.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k-리그 개막전 경기를 치른 후 회식을 하는 조현우의 모습이 담겼다. 골대 수문장으로서의 완벽한 역할을 해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그는 "축구는 첫 경기가 중요한데 가족들이 와 줘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치킨을 먹으며 만약 경기에 졌으면 피자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 이유로 "경기에서 진 뒤 피자를 시켜 먹는 것은 얼굴 피자는 의미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겼을 때 치킨을 먹는 이유는 당연히(?) 맛있기 때문!
아내, 딸들과 함께 치킨 파티를 하며 조현우는 "이기고 먹는 치킨이 최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다음에도 또 이겨서 치킨을 먹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이어서 딸들 하린과 예린과 대화를 나누던 조현우는 "맞추면 아빠가 코코아 만들어 준다"면서 "울산 HD FC 감독님 이름은?"이라고 퀴즈를 냈다.
정답은 홍명보 감독이었는데. 각 7살과 5살인 아직 어린 딸들에게는 어려운 이름이었는지 “홀랑구 감독님?, 홈런볼?”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딸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조현우는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조현우는 3살 연상인 아내 이희영과 2016년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과거 방송에서 조현우는 신인 시절 연구원인 아내를 처음 보자마자 반해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