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가 생후 170일 딸 품에 안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18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임현주 아나운서가 딸 '아리아'를 안고 오프닝을 진행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함께 한다"고 운을 뗀 임현주 아나운서.
"'웬 아기야?' 하고 놀라셨을 거다. 오늘 저희 방송에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출생 관련 토크가 준비돼 있다. 그에 딱 맞는 게스트가 출연한 것"이라는 임현주 아나운서의 말은 웃음을 자아낸다.
물론 아기와 함께하는 방송이 쉽지는 않았다. 딸 아리아가 자신의 마이크를 잡고 인이어를 잡아당기자 임현주 아나운서는 "엄마 마이크는 잡지 말아줄래?"라고 타이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벌써 예상하지 못하는 행동이 나오고 있다. 인이어를 잡아당길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고 보챌 수도 있다. 이 또한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까 함께 아이를 지켜봐 준다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를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는 그의 말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임현주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딸을 낳았다. 출산한 지 약 3개월 만에 빠르게 방송에 복귀한 임현주 아나운서.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다니엘 튜더가 딸의 육아를 전담하기로 선뜻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