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들어와 연차가 쌓일수록, 책임감이 생기고 어깨의 짊어질 짐은 더 무거워진다.
연예인도 다를 바 없다.
지난 14일 유튜브 '피디씨 by PDC'에 '배우 한지민이 건네는 위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퇴근 후이니만큼 편안한 옷차림의 한지민이 제작진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한지민은 자신의 데뷔 계기, 그리고 주연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이 "어떤 드라마든 영화든 주연을 맡은 사람들은 다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며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자 한지민은 당연하다는 듯이 "근데 그만큼 (주연배우로서) 대우를 받지 않느냐. 그럼 그만큼 해야 한다"라고 답했는데.
이어 "뭔가 그만큼의 처우를 받으면서 힘들어하고 피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라며 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건 없다. 일의 무게만큼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은 당연하게 따라온다. 주연배우는 힘들어야 하는 자리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 힘들다"라며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배우가 느끼는 무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지민의 일을 향한 진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지민은 여성 원톱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던 영화 '미쓰백(2018)'으로 인생 첫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데.
수상 후 헤럴드 팝과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도 한지민은 "상 받은 건 꿈같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아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항상 따라오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배우의 숙제이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경험치가 쌓이니 덜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며 데뷔 26년 차 배우의 연륜을 보여준 바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