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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고마워"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이 김고은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됐고, 김고은 부르는 호칭에 내 가슴이 다 콩닥거린다(파묘)

이도현은 28세, 김고은은 32세

​김고은과 이도현. ⓒ네이버 영화/ 온라인 커뮤니티​
​김고은과 이도현. ⓒ온라인 커뮤니티/뉴스1/어도비 스톡

개봉 이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파묘'.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한 것은 물론, 거기에 배우들의 열연까지 추가되어 K-오컬트 영화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에서 무엇보다도 화제가 된 건 사제 관계였던 '화림' 역의 김고은과 '봉길' 역의 이도현의 찰떡 케미이다.

김고은. ⓒBH엔터테인먼트
김고은. ⓒBH엔터테인먼트

'파묘'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젊은 무당 '화림'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낸 김고은이 26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흥행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은 '파묘'를 향한 열렬한 반응에 "감개무량하고 너무 감사하다. 원래 오컬트 장르 영화를 좋아해서 내가 안 나왔어도 극장에서 봤을 텐데, 장재현 감독님을 응원하는 오컬트 영화 팬분들도 많기도 하고, 그래서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 인사를 이틀 정도 돌았는데, 관객분들이 환호도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셔서 너무 안도했다"라며 관객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김고은, 유해진, 최민식. ⓒ네이버 영화
김고은, 유해진, 최민식. ⓒ네이버 영화

영화 개봉 전부터 최민식은 김고은을 두고 "'파묘'의 손흥민이자 메시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에 김고은 역시 이른바 '묘벤저스'로 함께 촬영 내내 동고동락을 함께한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최민식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최민식 선생님은 '파묘'의 히딩크다. 현장의 기둥처럼 중심을 잡고 계셨다. 먼저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여주셔서 정말 편했다. 연기할 때는 그 에너지를 확 올려주셔서 더 과감하게 이행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해진에 대해서 김고은은 "유해진 선배님도 저세상 유머가 있다. 타고나신 것 같다. 웃기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데 웃기다. 유해진 선배의 티키타카를 좋아하는데, 나도 한 숟가락 얹고 싶다. 그런 위트를 뺏어오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파묘' 속 '봉길'과 '화림'. ⓒ네이버 영화
'파묘' 속 '봉길'과 '화림'. ⓒ네이버 영화

김고은은 영화 속에서 '화림'을 지키는 충견처럼 그의 옆을 든든하게 지키던 '봉길' 역을 맡은 이도현을 칭찬하기도 했는데.

김고은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도현이가 '파묘'를 찍을 때 다른 작품도 함께 찍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바빠 보여서 컨디션 걱정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티 내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어른스럽고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제 뜬금없이 (군 휴가 중인) 이도현으로부터 "누나 고마워"라고 간단한 문자가 왔길래 뭐가 고맙냐고 물었는데, "같이 연기해 줘서 고마워"라고 답장이 왔다. 너무 낯간지러웠지만 "내가 더 고맙다"라고 문자 보냈다"라고 말해 영화 속 '봉길화림'처럼 둘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화림과 봉길의 관계에 스승과 제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냐는 물음에는 단호하게 "그냥 제자다. 실제로 무속인 선생님 중에서도 제자보다 스승님이 나이가 어린 경우가 많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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