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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중의 연예인' PD가 메인 MC로 이효리를 섭외한 계기를 밝혔고 로또 당첨보다 더 행운처럼 보인다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와 이게 되네?!!!!!!

'이효리의 레드카펫' 김태준 PD가 이효리를 캐스팅한 어메이징한 계기를 밝혔다.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방송 게스트 제니, 진행을 맡은 이효리 ⓒ뉴스1,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방송 게스트 제니, 진행을 맡은 이효리 ⓒ뉴스1, KBS

5일 오전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승희 PD, 김태준 PD, 이효리, 정동환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준 PD는 이효리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로또 맞았다'라고 표했다. "효리님이 방송을 보시고 같이 음악하는 선후배들과 음악 얘기를 하고 싶다며 출연 제안을 먼저 해주셨다"라고 밝힌 것. 방송계에서 이효리는 섭외 1순위인데 본인이 먼저 손을 내밀다니, 이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로또 당첨과도 같다. 

'레드카펫' 진행을 맡은 이효리 ⓒKBS
'레드카펫' 진행을 맡은 이효리 ⓒKBS

"이효리씨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트렌드세터이자 최근까지도 음악적 시도를 겁내 하지 않는 멋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모시게 됐다"라며 김태준 PD도 이효리에게 리스펙을 보냈다. 

'레드카펫'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효리 ⓒKBS
'레드카펫'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효리 ⓒKBS

이에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의 음악적인 경험을 많이 배우고 싶었다”라며 이 프로그램의 이름인 '레드카펫'도 직접 제안한 사실까지 전했다. “레드카펫은 좋은 날 잘 차려입고 걷는 길이잖아요. 오시는 분들도 보시는 분들도 모두 특별한 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요.” 새로운 시작에 앞서 이효리의 든든한 각오다. 

"감회가 남다르다. 여자 솔로 후배 가수들도 많이 만나고 싶고, 나미·이은하 등 예전 선배님들도 초대하고 싶다." 이효리는 연신 후배 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후배 가수들의 작업실이다. 일기처럼 쌓아둔 다양한 음악 중에서 보석 같은 것들을 꺼내보고 싶다”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왼쪽부터) 최승희 PD, 이효리, 정동환, 김태준 PD  ⓒKBS
(왼쪽부터) 최승희 PD, 이효리, 정동환, 김태준 PD  ⓒKBS

이외에도 무엇보다 이 자리에서는 20대와 달리 훨씬 성숙해지고 여유로워진 이효리의 태도가 돋보이고 진행자로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는데.

“예전에는 중심이 나였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나보다는 상태에 옮겨간 느낌이에요. 그동안은 내 노래를 하고 뽐내는 걸 많이 했는데 40대 중반이 되니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좀 된 것 같다. ‘레드카펫’ 진행도 그렇게 하고 싶다."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이효리의 말이다. 

'더 시즌즈'는 총 4개의 시즌을 선보이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앞서 박재범, 최정훈, 악뮤가 호스트로 출연했고 이효리가 네 번째 시즌의 호스트로 발탁됐다. '레드카펫'은 이효리가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12년 만에, 또 단독 MC는 처음 맡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5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방송에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효리와 제니의 만남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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