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 하기 싫다!" K-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번아웃 예방법은 너무 간단해 당황스러울 정도다(ft. 美 심리치료사)

"직장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는 '행동 페어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디즈니플러스 '레이스', Adobe Stoc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디즈니플러스 '레이스', Adobe Stock

상사의 비위도 맞춰야 하고, 업무가 서툰 부하직원의 미숙함도 신경써야 한다. 밥 먹을 틈도 없이 바쁜데 거래처까지 닦달에 나선다. 저 사람은 나보다 월급도 많이 받는데 아무 일도 안 하네? 아...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번아웃이 온 것만 같다. 

하지만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물론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겠지만, 간단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번아웃 위험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는 것. 미국 오하이오주의 니콜레트 리앤자 심리치료사는 CNBC에 그 팁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dobe Stoc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Adobe Stock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번아웃의 초기 증상은 에너지 고갈이다. 평소보다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을 할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면 번아웃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럴 때 뇌를 스트레스부터 보호하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하다. 행동 페어링. 직장에서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주어진다면,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거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다. 

너무 간단해 당황스럽지만, 회의가 길어질 때 슬쩍 팔을 마사지한다든지, 성가시는 업무를 할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의 행동이 그 예다. 리앤자 박사는 "이런 식으로 업무 루틴에 나를 위한 활동을 넣는다면 긴장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완화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행동 페어링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건강한 방법을 구축함으로써 "직장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고. 

연구에 의하면 자연 속을 걷고, 음악을 듣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거나 명상을 하는 등의 활동 또한 도파민, 세로토닌, 엔돌핀과 같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다. 리앤자 박사는 이런 활동을 작업 환경에 적절히 결합만 한다면 "스트레스는 힘을 잃고 어떤 상황이 닥치든 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과도한 업무 압박에 브레이크를 거는, 작은 루틴이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